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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인해석

리들과의 차별점+a

어제 포터모어에 스큅 글도 올라온 김에 걍 쓰는 글 두서없고 정리 안해서 글 깔끔하지 않음 의식의 흐름 주의


약간 빌런 캐릭터가 제시될 때 두가지 큰 틀이 있지 않나 하나는 퓨어 빌런 하나는 사연있는 빌런.. 와 후자는 아 씨바 빡대가리들만 가득한 세상 엎어버리겠어!!!! 류로 후자의 경우엔 주로 어쩌다 빌런이 되셨어요.?..? 식으로 서사가 백업되곤 하는데 

갠적으로 볼디는 퓨어빌런이고 핼포 본편에서도 신동사 1편에서도 그린델왈드는 후자적 인물에 가까웠다고 생각함 그에게 동조했던 1899의 알버스도... 내새끼 사랑하니까 실드 한마디 더하고 싶은게 사람 맘이겠지만 애초에 나는 첨에 흠...단순한 배틀호모는 노관심이란말이얌....하던 찰나에 겔/볼디와의 차별성에 꽂혀서 우왕 짱이다 했었고

핼포 본편에서 계속 제시되었던 혐오와 차별은 법사 집단 내 머글본/ 순혈간의 차별이었고 이건 집단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까 너무나도 명백히 혐오랑 차별기제고 레이시즘의 은유이고.. 외에도 늑대인간 거인혼혈 등등 그 마이너리티의 수장 또한 마이너리티 이슈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백십오세/세계관 일짱 현자/1세계의 푸른눈의 백인/남성/모친이 머글본이지만 여튼 순혈 내지 혼혈 생각하면 전세계 어딜가도 차별당할 리가 없는 그가 가질 수 있는 마이너리티가 무엇이냐? 했을 때 그의 성적지향성..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여간 그룹 내 어쩔 수 없이 타고난 것에 대한 차별은 명백히 지양되어야하는 것들이니까.. 볼디의 머혐이나 순혈주의는 롤링이 주구장창 말했듯이 "코어부터 썩어있는" 사상이고 볼디 라이징+데쓰이터들의 활동은 사상적인 면보다는 도람푸 등으로 예시들 수 있는 우경화 이슈 아니던가 우리 원래 차별하고 혐오하고 잘 살았는데 왜 못해? 대놓고 할래! 니까.. 


하여간 본편 내내 이랬고 볼디 이전 세기의 어둠의 마법사였다던 겔러트 그린델왈드는 대체 무슨 짓을 했었는가 1권에 개구리 초콜렛 카드에 알버스 담블도아 스펙나열글에 이름만 살짝 등장하다가 결국 7권 나오고 나서야 우린 "더 큰 선"을 위해 머글들을 지배할 권리를 부여받은거야..! 혁명의 지도자..! 했었음이 나왔는데 내겐 약간 빻은 사상가적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쨌든 얘가 가진 사상 자체는 우생학적이고 얘도 머글슬라우터에는 가담했고.. 반세기동안 빵에 갇혀있다가 후회참회속죄하는 마음으로 볼디 때려잡기+미안해....에 자기 모가지 걸었던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내 입장에선 퓨어빌런보다는 좀 더 매력있는 캐릭터였는데.. HP 본편에선 완전히 덤블도어의 서사를 위한 캐릭터였다고 생각함 등장-과거-죽음까지 완벽하게... 

FB 개봉 이후에 그래서 좀 놀랐고 신기했다 일단 틴에이지 보이의 학창시절~! 얘기하던 시리즈는 어른 법사들의 세계로 확장되었고 대륙을 오가게 되었으며 법사 내 머글본에서 법사vs머글 구도 생겼고... 옵스큐러스 등장한게 되게 흥미로웠음 일단 본편 내에서 아리아나는 스큅이라서 학대당했어~ 기믹은 아리아나는 사실 옵스큐러스였어.. 되었으며 옵스큐러스 자체도 머글들에 의해서 자기 마법을 억제하려던 아이들이 자기 힘을 통제하지 못하고 어둠의 힘에 잡아먹히게 되는 설정이니까... 레이시즘보다 좀 더 제노포빅 이슈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인가 싶기도 했음. 크레덴스는 머글 세계에서 자신이 타고난 마법때문에 학대당하는 소년이었고 그 때문에 옵스큐리얼이 되었고...그가 폭주하는 순간도 당신은 나랑 동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는 또 버림받고 타자화되었어요-의 순간이니까.. 이용해먹으려던 겔 외에 다른 법사들 마저 옵스큐리얼은 포용하던가? 아니 우리 존재가 들키면 안되니까 무조건 사살. 이었으니까... 저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해요, 라고 말하는 퇴학당한 주인공과 그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마법생물들은 비웃음의 대상이고/ 법사 세계에서 영화 내내 이질적인 시선의 대상이 되고 결국 기억까지 지워지게 되는 코왈스키/ 마법사도 머글도 원하지 않는 옵스큐리얼을 보면서 이 시리즈는 어디든 속할 수 없는/ 타자화되는 아웃사이더 이야기를 다루겠군 싶었었는데... 

그래서 머글 대 법사에서 마이너리티 판단하기는 꽤 흥미로웠다... 근데 생각해보면 머글들은 법사들의 존재를 지각하지 못하는데 머글 대 법사 관계에서 마이너리티를 논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아직도 되게 복잡하다 소수성은 쪽수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고... 


겔의 장광설도 기저는 빻은 사상에 몰두된 라디컬한 사상가 느낌 강해서 참 신기했었음 물론 롤링은 섹시빌런 장사는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지만... 부인 팬 순무대가리를 섹시빌런으로 팔아먹을 생각 하면 나한테 뒤질 줄 아세요 캐릭은 정말 흥미로운 캐릭인데 모하시는거에요... ? 얘는 퓨어빌런보다는 그래도 사상가적 측면이 좀 더 강해보였다고 할까 일단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보다는 순혈주의보다는 존나 참고 살지 않겠어 <<에 가깝고 그에게 눈이 멀었던 알버스 또한 머글때문에 가족 파탄났던 경험이 있고.. 뭐랄까 겔의 서사가 어느정도 백업될지 모르겠고 서사가 백업된대도 쨋든 기저가 우생학이며 존나 유저로서 활동할 것 같아서 쉴드는 칠 수 없지만 사상가적 측면이 좀 더 강한 빌런이고 일단 나의 덕질은 그의 일생 서사가 덤블도어에게 묶여있고 덤블도어의 캐릭터에 기여한 게 그린델왈드라는 점이 좋은거니깐... 


리들이 주 차별하는 대상인 머글+머글본이 얘 인생을 조졌었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않은가 리들은 좀 더 순수한 퓨어이블에 가깝다는게 내 생각임. 리들은 철저히 자기 권력을 위해 혐오기제를 발동시켰던 느낌이라 좀 더 도람푸나 원작자워딩대로 ㄴㅉㄷㅇ느낌이고... 뉴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주제는 비슷해도 주인공 나이대와 빌런 성질은 좀 변한 것 같은데 사실 롤링은 섹시빌런 장사에는 조또 관심이 없는 느낌이라... 밀러 인터뷰 봐도 "볼드모트가 현실이 된 세상이죠" 인데 전세계 우경화에 손을 드릉드릉 풀고 있음 풀고있지.... 싶네 


나는 본편 빨면서 뒤통수를 아주매니 맞아봤으므로 항상 가장 보수적인 캐해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가 꽂힌 포인트들이 FB 타임라인 내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의 가장 극악무도한 시절의 이야기이므로 아이구~!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군요 하게 되는 것까지.. 쨌든 다크위자든데 디테일이 어떻던간에 겔 캐릭터가 저질렀고 저질렀을 행동들을 미화할 생각은 없음 내가 꽂혀서 들이박았던건 그린델도어의 관계성이고 그들의 시작과 중간과 최후의 서사와....존나 예뻤던 제이미토비 와꾸였으므로.... 사실 세기의 다크위자든데 원자까가 존나 빌런으로 쓰고싶으면 쓰는거지 내가 겔 캐릭터에 먼 재산권이 있는가... 생에 전반의 서사를 알고있는 상태에서 줌인한 타임라인에 떨어지다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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