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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인해석

Albus Dumbledore 흑막설에 대해

흑막설 지뢰

걍 여기도 백업해야지 요새는 썰+캐해석보단 얼마 안남은 저의 덕생:타임이즈러닝아웃 강박 때문에 그림을 더 많이 그리자..하고 있는데 사실 180일 가깝게 한국시간 기준 매일 떠들다 보니까 밑천이 좀 바닥나기도 했음+현실 뉴스가 존나 재밌음

암튼 겸사겸사 오랜만에 캐해석+a.. 이 계정에서 딱히 뭐가 지뢰다 아니다 구구절절 밝힌 적은 없었는데 겔알 포함해서는 "덤블도어 흑막" 워딩 별로 안 좋아합니다. 흑막 한 단어로 치부해버리기엔 단어가 가진 뉘앙스는 제 취향이 아니고.. 

제 캐해석으론 어린날 자기 욕심과 감정에 삐끗해서 가장 가까운 가족을 희생양으로 만든 이후 결벽적으로 "자기 욕망" "자신의 감정"과는 거리 두고 산 사람이니까.. 인생에서 유일한 갈망의 대상이었던 사람도 제 손으로 꺾었던 사람이고 그 이후 쭉 "현자"라는 단어와 걸맞는 삶 살아왔다고 생각해서리.. 온화하고 미친 현자 탈 쓰고 있지만 작가도 자기 동생이 코멘트 했다듯이 detached 된 면모 가진 인물이고.. 철저하게 이성적인 인물(심지어 반 이상은 자기 강박에 의한)이라는 것이 나의 대꼴 포인트인데 왜 "흑막"이라는 단어는 불편할까 생각해보다가.. 난 캐릭이 갖는 양면성 좋아하고 시리즈 내내 신화 같았던 인물의 과거에도 인간적인 서사가 있었다는 점 너무나 좋아하는데 단순히 그의 인생 내내 얽혀있던 키워드인 "비밀" 어두움 빛...을 흑막이란 단어로 납작하게 만드는건 좀 억울하다 이거야 

대꼴포인트가 비슷하더라도 흑막섹시라는 단어가 동인계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 대충 아니까 더.. 전 원래 뉘앙스와 단어 하나에 예민떠는 인간이었읍니다.. 큰 대가 치루고 나서 일생을 철저하게 자기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for the greater good 적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겔러트와 함께 세웠던 그 뜻이 아닌) 흑막이라는 단어로 눌러버리기에는 좀 아쉬운 면이 있음 악을 멈추기 위한 차가움 냉정한 이성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모두 장기말로 사용했다"는 건 전혀 다른 사람이고.. 내가 영원히 세계관 짱먹을란다 아 볼디한테 대항하는 멋진 나 하느라 주변 인물을 장기말로 사용했던 인물이라면 복흑 흑막 이런 단어 써도 뭐 ㅇㅋ겠지만 더 큰 선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마스터플랜에 걸었던 사람인것을 단어 하나로 납작하게 만들어버리면 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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